어원 이야기 13. 피아노(piano)와 계획(plan)의 관계

피아노(piano)와 계획(plan)의 관계

음악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피아노라는 악기 이름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것입니다. 피아노는 이탈리아어 pianoforte(여리게, 강하게)의 줄임말이지요. 피아노가 발명되기전 널리 쓰이던 건반악기인 하프시코드는 건반터치로 셈여림을 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피아노는 셈여림을 줄수가 있었고, 그래서 그 악기를 pianoforte라고 부르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이 pianoforte의 어원을 찾아가보자면, piano는 라틴어 형용사 planus(편평한)에서 나왔고, forte는 라틴어 형용사 fortis(용감한, 강한)에서 나왔답니다. planus와 생김새가 비슷한 영어단어인 plan 도 planus에서 파생된 것인데요, '편평하다'는 의미가 '건물을 짓기 위해 바닥을 편평하게 하는 계획'으로 확장되었고, 여기서 의미가 축소되어 '계획'이라는 뜻이 남게 된것입니다. plain이라는 영단어 역시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는 건(편평한 => 평범한) 설명할 필요도 없을거같네요.

*정리

planus (라틴어) > piano(이탈리아어)

planus (라틴어) > plan (영어)

planus (라틴어) > plain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