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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 이야기 35. 부정관사 누가 만들었어! - a/an은 어디서 왔나

언어/어원 이야기

by ∫2tdt=t²+c 2012. 6. 6.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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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관사 누가 만들었어! - a/an은 어디서 왔나

참 영어를 아무리 배워도 쉽게 이해할수 없는게 관사이지요. 부정관사 a / an. 아직도 언제 써야하는지 잘 모르겠다는....(....ㅠㅠ) 그런데 알고보면 관사라는게 애초에 원 인도유럽어에는 없었다는게 함정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명사가 슬쩍 모습을 바꿔서 관사가 되는 마법이 일어난거지요.

'불특정한 하나'를 뜻할때 쓰이는 a/an은 알고보면 영어의 one과 같은 어미를 두고 있습니다. 현대영어의 one은 고대 영어에서는 'an'이라는 형태로 나타났지요. 이 뿌리를 찾아보면 PIE *oynos가 있습니다. 여기서 어미가 탈락하고 모음 음질이 변하여 an이 된것이지요. 같은 뿌리의 단어로 하나를 독일어의 ein, 나타내는 라틴어 명사 unus 등등이 있습니다.

고대영어에서 an이 형용사로 쓰여서 '하나의'라는 의미를 나타내는데 쓰였고, 이는 불특정한 것을 지칭하는것으로 굳어졌지요. 몹쓸 고대 영어화자들이 자음 앞에서 n발음 하기가 귀찮아서 은근슬쩍 발음을 날림으로 하다보니 자음 앞에서는 n이 탈락하여 a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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