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이 퍼블릭된지 며칠 지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 하나 둘 씩 윈도8로 업그레이드했다는 소리를 듣고 궁금해져서 깔아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집 컴퓨터는 가족들이 다같이 쓰는거라 갑자기 시작메뉴도 없는 윈도8을 깔아버리면 가족들에게 멘붕을 줄까봐 (윈도XP에서 윈도7으로 넘어오는것도 엄청 힘들었기에....ㅋ) 노트북에다가 깔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지요. 때마침 VISA되는 카드도 발급됐겠다 잽싸게 결제를 마치고 지금 후다닥 깔고 포스팅하는 중입니다. 간단하게 소감이나 적어보지요.ㅎ
1. 결제
힘들여 DVD 구입할 필요 없습니다. 패키지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너무 귀찮아서...ㅋ
http://windows.microsoft.com/ko-KR/windows-8/
여기에서 프로그램 바로 다운로드 가능하고, 결제를 끝내면 바로 윈도8 설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43,000원인데요,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16,300원에 결제가능합니다. 어마어마한 세일!!
http://windowsupgradeoffer.com/
프로모션은 최근 윈도7 PC를 구입한 사람들만 가능한데요, 실제로 검사같은건 하지 않나봅니다. (거의 아무나 프로모션을 이용할수 있다는 얘기! 오죽하면 마소에서 윈도8을 뿌리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겠습니까)
2. 설치
다운로드는 와이파이를 이용했는데, 학교 와이파이가 더럽게 느린지라 2시간 걸렸습니다. 와이파이 좋은데에서 다운받으면 30분이면 족히 가능할거같네요.
업그레이드할때 개인설정, 앱을 유지할건지 물어봅니다. 싹다 밀고 다시 깔기 귀찮은지라 개인설정, 앱을 유지하도록 했지요.
다만 모든 프로그램이 호환되는 건 아닙니다. 처음에 호환성 검사를 통해서 업그레이드 이용불가능한 프로그램들을 골라내주거든요. 만약 꼭 써야되는 프로그램인데 윈8에서 안 돌아간다면 업그레이드하면 안되겠죠.
저는 MagicDisc 라는 가상 시디롬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얘는 아직 윈도8에서 돌아가지 않네요... 아쉽. 뭐 나머지 오피스나 한글2010이나 포토샵 등은 아무 문제없이 잘 돌아갑니다.
설치시간은.... 컴퓨터에 따라 다르지요. 제 노트북은 MSI L2700이었는데, 므시므시한 AMD의 E2-1800프로세서를 사용해서, CPU가 참.... 느립니다. 업그레이드 설치시간에만 2시간 걸렸고, 처음 실행해서 초기 세팅하는데 거의 1시간 걸렸습니다.
3. 속도
솔직히 말해서 별반 차이 없네요. 워낙 고만고만한 노트북(성능으로 보면 넷북일지도..?ㅋ)이라서 둘다 느리긴 마찬가지입니다. 프로그램 실행속도나 부팅 속도나.... 속도 향상을 원하신다면 먼저 SSD를 사는게 나을겁니다.
추가: 며칠 사용해보니 부팅속도는 확실히 빨라진게 체감되네요. 처음깔았을땐 초기설정하는게 있어서 느린가봅니다.
4. 호환성
나쁘지 않습니다. 노트북에 이것저것 많은것을 깔아둔게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MagicDisc빼고는 다 아무 문제없이 사용가능하네요. 개인설정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작업표시줄에 고정시켜두었던 여러 바로가기들은 사라졌네요.
업그레이드한 이후 바로 스토어 등의 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윈도7에서 개인설정을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하면, 기존 계정은 로컬 계정으로 남아요. 하지만 앱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Microsoft 계정과 연동이 되어야하거든요. 그래서 제어판의 계정관리로 들어가서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야지 온전하게 윈도8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5. 시작버튼이 없는것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시작버튼이 없어서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 키보드의 [윈도키]를 누르면 바로 메트로 UI가 나타납니다. 예전에 시작메뉴를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자주 실행하셨던 분들이라면 당황할수 있는데, 저는 윈도7에서 시작메뉴를 누르고 타이핑을 해서 메뉴를 검색하여 프로그램을 실행시켰습니다. 이건 윈도8에서도 똑같이 이용할수 있어요.
[윈도키] 누르고 바로 타이핑하면 자동으로 앱 검색으로 넘어갑니다. 오히려 큼지막한게 보기에나 선택하기에나 나쁘지 않군요.
또한 마우스를 우상단으로 가져가면 바로 메뉴를 띄워서 검색을 할수도 있습니다.
작업관리자도 훨씬 보기 좋아졌네요.
6. 메트로UI는 이쁘다
그냥 사진으로보기에는 윈도7의 화려한 UI가 훨씬 아름다워보일지 모릅니다. 윈도8의 메트로 UI는 단색의 사각형이 여러개 붙어있어서... 심심해보이지요. 그런데 실제로 실행시켜보면 다릅니다. 일단 타일이 역동적으로 움직여서 전혀 촌스럽다거나 심심하지 않구요, 크기도 큼지막한게 시원시원해서 보기에 좋네요.
7. 편리한 앱 스토어 시스템
앱스토어 시스템의 편리성은 이미 애플의 iOS나 안드로이드 마켓 등을 이용하시면서 다들 느끼셨을거라고 믿어요. 그런 서비스가 이제는 윈도에서도 가능합니다.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스토어에서 검색해서 설치만 하면 끝! 앱 생태계가 잘 구축되면 쓸만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8. 시스템 종료는 어디에?
그냥 꺼버릴수도 없고... 종료를 찾다 찾다가ㅋ
여기에 있네요. 먼저 마우스를 우하단으로 끌고가면 메뉴가 뜹니다.
설정을 누르면
전원은 여기에 있네요ㅎ
타블릿, 폰을 타겟으로 하다보니깐 굳이 시스템 종료같은걸 시작메뉴에 만들어놓을 필요가 없었나봅니다.
불편한 점은 메트로UI일때랑 데스크톱일때랑 너무 따로 논다는 것인데요, 아예 다른 OS를 쓰고 있는 느낌이 납니다. 메트로UI에서 실행되고 있는건 데스크톱일때는 전혀 알수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래서 양쪽을 왔다갔다하면 사용하는게 생각보다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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