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말뭉치를 통한 사이시옷 사용 실태 조사
헷갈리는 사이시옷사이시옷은 참으로 묘한 녀석입니다. 이름은 분명 사이"시옷"인데 ㅅ소리가 전혀 나지 않거든요. 사이시옷의 역할은 두 개의 명사가 합쳐져서 복합 명사가 되는 과정에서 뒤의 명사가 된소리화(ㄲ/ㄸ/ㅃ/ㅆ/ㅉ)되거나 ㄴ소리가 첨가되는 현상을 반영하기 위해서 명사 사이에 ㅅ을 적기로 약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기는 ㅅ으로 적더라도 실제로는 ㅅ 소리가 절대 나지 않습니다. ('숫자'는 [숫자]로 소리나는 것이 아니라 [수짜]로 소리나고, '깻잎'은 [깨십]으로 소리나는 것이 아니라 [깬닙]으로 소리납니다.)사실 발음보다 더 골이 아픈 문제는 사이시옷을 언제 써야하는지, 언제 쓰지 말아야하는지를 구분하는게 참 어렵다는 겁니다. 잘 모르는 복합명사를 받아적을 일이 생겨서, 그 명사에 사이시옷..
프로그래밍/NLP
2024. 11. 4.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