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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유럽어의 8격은 라틴어에서 어떻게 통힙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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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적분 ∫2tdt=t²+c 2012. 10. 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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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인도유럽어에서 명사는 8개(혹은 9개)의 격을 가졌다고 추정됩니다. 8개의 격은 다음과 같은데,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지요.


주격(Nominative case) : 문장에서 주어의 역할을 합니다.

호격(Vocative Case) : 누군가를 부를때 사용됩니다.

소유격(Genitive case) : 명사와 명사를 잇기 위해(소유관계뿐만 아니라 좀더 다양한 용법으로도 사용됨)

목적격(Accusative case) : 동사의 직접 목적어. 특정 방향으로의 움직임을 나타내는데 사용됩니다. (영어의 toward느낌)

여격(Dative case) : 동사의 간접 목적어로 사용됩니다.

탈격(Ablative case) : 부사적 성격으로 동사나 문장을 수식하는데 사용됨. 특정 방향으로부터 멀어지는 움직임을 나타내는데 사용됩니다.(영어의 from느낌)

도구격(Instrumental case) : 동작의 수단과 방법을 나타내는데 사용됩니다. (영어의 with느낌)

처소격(Locative Case) : 특정방향에 머물러있음을 나태내는데 사용됩니다. (영어의 at  느낌)


그러나 고전 라틴어로 넘어오면서 이 8격은 잘 보존되지 못하고, 몇몇개가 사라져 6격만 남게되지요. 도구격과 처소격이 사라져서 라틴어에서는 6격만 보존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격어미의 약화로 다른격과 통합된것이지요.


도구격은 탈격과 통합되었고, 처소격은 탈격과 소유격으로 분리되어 통합되었습니다.

그래서 라틴어의 탈격은 인구어의 도구격, 탈격, 처소격의 역할을 모두 맡게 되는 비극이... 그래서 그런지 유독 라틴어의 탈격용법은 복잡합니다.ㄷㄷ


처소격은 1군과 2군 단수명사에서는 소유격으로 통합되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에서'는 Romae로 쓰지만, 나머지 명사에서는 탈격으로 통합되었기에, '아테네에서'는 Athenarum이 아니라 Athenis라고 쓰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말끝을 흐리는 안 좋은 버릇이 있던 고대인들(ㅋ)은... 격어미를 거의 상실해버리고, 결국 격변화보다는 어순에 의존하고, 전치사에 의존해서 문법적 역할을 표현해야하게 되어버렸지요. 지금 영어처럼... (영어는 전치사 지옥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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