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발전의 필연성에 대한 비유
2014년 초에 후배들을 데리고 역사 발전에 관한 세미나를 했었습니다. 그 때 유물사관의 필연적 역사법칙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는데, 쉬운 설명을 찾지 못해 굉장히 어렵게 빙빙 돌려 설명했던게 아직도 선합니다. 유물사관은 역사를 비롯한 인류의 정신적 세계, 사회제도, 사고방식 등(유물사관에서는 이를 "상부구조"라고 부릅니다.)이 경제적 하부구조에 의해 결정된다는 입장에서 역사를 보는 관점입니다. 유물사관은 이전까지 관념에 의해서만 역사를 해석하던 방법의 한계를 돌파해내며 세상을 해석하는 또다른 창이 되었는데, 당연히 이 이론에 대한 공격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주된 비판은 유물사관이 말하는 역사법칙이라는 것이 과연 실재하는 것인지, 실재한다면 인류 역사는 구조에 의해 필연적으로 변화해가는 것일텐데 그것이 과..
잉여/미래
2014. 11. 19.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