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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 이야기 39. 요일 이름의 기원

언어/어원 이야기

by ∫2tdt=t²+c 2012. 6. 1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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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어원 이야기 : 요일 이름의 기원


어릴때부터 외워와서 당연해 보이는 요일 이름들의 기원을 찾아봅시다. 요즘 사람들은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day, Friday, Saturday, Sunday 라는 이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전혀 모르지만, 처음 요일에 이름을 붙인사람들은 엄연히 다 뜻이 있었지요.


이 모든건 로마의 영향을 받은건데, 로마인들은 요일이나 달의 이름에 신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쥬피터의 날', '비너스의 날' 이런 식으로요. 로마인들은 월요일부터 차례대로 달(dies Lunae), 마르스(dies Martis), 머큐리(dies Mercuii), 쥬피터(dies Iovis), 비너스(dies Veneris), 새턴(dies Saturni), 태양(dies Solis)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게르만족들은 요일 이름 붙이기가 귀찮았는지 이 이름을 그대로 빌려왔습니다. 월요일은 달의 날이니깐 Moon day 에서 Monday가 된것이고, 일요일은 태양의 날이니깐 Sunday가 된거지요. 토요일은 새턴신의 날이니깐 Saturnus Day에서 Saturday가 된것이지요. 


근데 전쟁의 신 마르스나 천둥의 신 쥬피터, 미와 사랑의 여신 비너스는 게르만족들이 가지고 있던 신들과 겹쳤나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던 전쟁의 신 Tyr, 천둥의 신 Thor, 사랑의 여신 Frigg과 앞서 나왔던 로마 신들이 같다고 생각하고, 화요일은 Tyr의 날(Tuesday), 목요일은 Thor의 날(Thursday), 금요일은 Frigg의 날(Friday)라고 부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은 원래 로마인들에게는 머큐리의 날이었지만, 게르만 족은 전혀 다른 신인 Wodan(혹은 오딘)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Wodan은 게르만족의 신화에서 최고의 신이었기에 꼭 숭배할 날이 필요했는지, 머큐리의 날 대신 Wodan의 날(Wednesday)이라고 불렀나봅니다.


* 잘 보면 우리나라의 요일-행성 이름도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번역되어 들어온 말이기에 서양의 체계를 그대로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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