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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 이야기 37. check와 chess는 한 뿌리!

언어/어원 이야기

by ∫2tdt=t²+c 2012. 6. 6.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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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와 chess는 한 뿌리!

check라는 영단어는 너무 흔하게 쓰여서 마치 그냥 토착 영어일거 같지만, 실은 멀리서 온 단어입니다. 체크 리스트, 체크하다 등의 의미로 쓰이는 체크에서부터, 체크카드와 체크무늬, 체크메이트 등에 쓰이는 체크까지. 의미도 참 넓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check는 실은 체스에서 유래된것이지요. (체크 무늬는 실은 체스판 무늬잖아요...?!!!) chess, checkmate, check 라는 단어 모두는 체스 게임이 유래된 페르시아어에서 나온겁니다.

페르시아어로 'shah'는 '왕'이라는 뜻입니다. '왕을 잡는 말판 놀이'를 본 외지 사람들은 페르시아 사람들이 'shah' 'shah'거리는 것을 보고, 아 저게 shah이구나! 한거지요. 이 단어가 아랍을 거쳐 라틴어로 들어오면서 'scacus'라는 형태로 바뀌었고, 체스판을 뜻하는 라틴어 'scaccarium'이 되었지요. 이 단어는 고대 불어로 넘어오면서 esches가 되었고, 영어로 넘어오면서 check와 chess가 된것입니다.

check라는 단어는 '왕'의 권한으로부터 나오는 신용증표라는 뜻에서 '체크하다'의 의미가 나왔고, 이게 분화되면서 다양한 check의 뜻이 나온것이지요.참고로 checkmate 역시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것입니다. 이 말은 check + mate해서 체크하는 친구 이런게 아니고....ㅋㅋ shah mat(왕이 죽는다!)라는 페르시아어가 역시 체스의 전파와 함께 아랍, 라틴어를 걸쳐 불어를 통과하면서 checkmate라는 형태로 바뀐겁니다. 그니깐 checkmate는 "니 왕 죽는다!"라는 뜻인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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